성범죄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, 선제 대응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'빅데이터 분석'을 통해 성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떻게 달라질까요?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6년, 36살 김 모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흉기로 살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행 목적은 애초부터 '성폭행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비슷한 수법으로 두 차례 성폭행을 저질러 10년을 복역하고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는데 같은 범행을 또다시 반복한 겁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는 김 씨가 한 번도 간 적 없는 낯선 곳이었지만, 경고 알람조차 울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상자의 위치는 24시간 추적할 수 있지만,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 쉽지 않고 범죄에 먼저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전자발찌의 한계를 고스란히 내보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'범죄 징후'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기존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개개인의 보호관찰 일일감독 소견과 판결문 등 '비정형 데이터'를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해 기록합니다. <br /> <br />또 전국을 570만 개 구역으로 나누고 이동 패턴에 따라 시간대별 정상 생활지역을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이를 토대로 부착 대상자가 과거 범행 때와 비슷한 위험한 패턴을 보이거나 정상 생활지역을 벗어나면 보호관찰관에게 실시간으로 통지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손세헌 / 법무부 특정 범죄자 관리과장 : 모든 것을 사람 머리로 기억해서 과거처럼 기억력에 의존해서 (관리)한다기보다는 시스템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오늘은 이 대상자가 위험하니까 이 대상자에게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집중적으로 지도하라고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.] <br /> <br />법무부는 이번 달 중순부터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아예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범죄도 잇따르는 만큼, 훼손이 어려운 '신형 전자발찌'로 바꾸는 작업도 오는 5월 안에 마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609031893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