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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인 운전 안전 대책 실효성 의문...고령자 면허 반납 저조 / YTN

2019-02-12 881 Dailymotion

그제 70대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,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꼽히는 고령자 '면허 자진' 반납 제도는 재정 지원 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적한 시골 길. <br /> <br />경차 한 대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2명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운전자가 74살 할머니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인 운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지난 2008년 만여 건에서 2017년 2만6천여 건으로 연평균 11.3%씩 급증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노인 운전 사고가 늘어나는 건 고령화를 겪고 있는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영국에서는 영국 여왕의 남편인 98살 필립공이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면허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미 / 서울서부운전면허시험장 교수 : 고령 운전자의 경우, 인지 반응 시간이 일반 정상인들보다 2배 정도 길어지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되고요.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현격히 떨어집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최근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등 여러 안전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적성 검사를 자주 한다 해도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운전자들을 모두 걸러 낼 수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근본적인 대책은 고령 운전자들이 스스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도록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일본에서는 노인이 운전하지 않겠다며 면허를 반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깎아주는 제도를 도입해 매년 30만 건 이상의 반납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의 경우 부산에서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지만,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없어서 상당수 지자체들은 머뭇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노인 면허 반납 실적은 2017년까지 연간 5천 건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과 미국처럼 도로 조명을 확장하거나 도로 표지판 크기를 늘리는 등 고령 운전자를 위한 도로 환경 정비도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130525181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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