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노릇을 한다면서 우방국들과 함께 화웨이 퇴출 공조 체제를 주도해 왔는데, 이게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에 이어 뉴질랜드가 화웨이 퇴출이나 배제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독일도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를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웨이가 해외에 파는 통신장비에 기밀 정보를 빼돌릴 수 있는 '백도어' 장치를 심어놓았다! <br /> <br />미국 정부는 이런 의혹을 내세우며 화웨이의 5G 사업을 막는 데 '파이브 아이즈(Five Eyes)' 회원국들의 동참을 독려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파이브 아이즈는 미국, 영국, 호주, 뉴질랜드, 캐나다가 참여한 기밀 공유 기구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영국 정보기관이 화웨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완전 퇴출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데 이어 뉴질랜드 정부가 자국 내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저신다 아던 / 뉴질랜드 총리 : 이제 공은 (화웨이) 장비를 도입한 기업 '스파크' 측에 넘어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럽연합, EU의 주요 회원국인 독일도 미국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 관련 부처가 화웨이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쪽으로 이미 2주 전에 예비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형세 속에 당사자인 화웨이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[런정페이 / 화웨이 최고경영자 :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은 없습니다. 우리가 더 발전한 이상 세계가 화웨이를 원하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애초에 미국이 설득력 높은 증거도 없이 무리한 압박에 나선 데다 중국의 거센 반격이 이어지면서 미국 주도의 화웨이 퇴출 공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00529021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