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이후 반세기 만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북한 최고 지도자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전 이후 멀어졌던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, 할아버지의 이미지도 활용하기 위해 호치민 전 주석의 묘를 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58년 김일성 주석이 호치민 전 주석을 만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죠. <br /> <br />사회주의 국가로서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후 베트남이 중국과 갈등하고 개혁 개방 정책을 쓰면서 북한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세기가 넘게 흘러 베트남을 찾는 김 주석의 손자 김정은 위원장. <br /> <br />할아버지가 만났던 호치민 전 주석의 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호치민 전 주석의 묘는 북한 대사관과도 아주 가깝죠. <br /> <br />좀 더 들어가 볼까요. <br /> <br />이곳에 호치민 전 주석의 유체가 보존돼 있는데요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이곳에 헌화함으로써 서운했던 북한과 베트남, 양국의 혈맹 관계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박장성에도 혈맹을 상징하는 장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북한 인민군 묘소인데요. <br /> <br />북한군 14명의 유해는 2002년 북한으로 송환됐지만, 베트남 주민들은 지금도 이 묘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베트남 정부에 북한에 대한 부채 의식을 은근히 강조하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베트남전이 한국과 미국, 그리고 북한과 중국의 대리전이었죠. <br /> <br />북미정상회담 차 방문하면서 인민군 묘소를 찾는 건 미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230502053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