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일을 앞둔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이틀 넘게 중국을 가로질러 베트남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을 따라 하며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정권의 후계자로 정해진 직후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두툼한 턱선과 머리 모양 등에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복장이나 걸음걸이, 심지어 발성까지도 김 주석을 빼 박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젊은 권력자에게 투영된 '민족 영도자'의 모습은 북한 주민에게 믿음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58년 김일성 당시 수상은 베트남 방문길에 중국 베이징과 우한, 광저우 등을 들렀습니다. <br /> <br />마오쩌둥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도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베트남, 두 혈맹과의 관계 과시에 큰 효과를 봤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, 김정은 위원장은 할아버지의 동선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일성 주석과 일체화를 통한 내부 결속 다지기, 그리고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협력하는 모습을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회담 장소를 다낭으로 정하려던 미국에 맞서 북한이 하노이를 고집했던 이유 역시 할아버지의 자취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형석 / 전 통일부 차관 : 집권한 뒤부터 계속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켜 내부적 결속력을 확보하면서 통치하고 있으니까…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의 열차 여행은 또, 안정성과 편의성, 경제 시찰 등의 목적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[jaebog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41901191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