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외국을 방문할 때 주로 열차를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굳이 힘든 열차 행보를 택한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정통성을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중국과 회담을 할 지도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호찌민 주석은 수령님보다 나이가 22살이나 위였으나….] <br /> <br />과거 베트남을 방문했던 김일성 주석, 두 차례 모두 전용 열차를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 방문 때도 어김없이 열차가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를 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열차에서도 집무를 보시느라 한밤을 지새우시며 새날을 맞곤 하신 어버이 장군님을 그리워하시며….] <br /> <br />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굳이 열차를 택한 것은 전 세계의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, 정통성 계승을 통해 스스로 권위를 부여하는 의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중국, 두 나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을 견제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중국은 북한 이외 다른 나라 정상에겐 대륙 철도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가는 길에는 베이징을 거치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: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같은 고위급 인사가 기차에 동승해서 접견하고 특정 장소에 내려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그런 모습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과 열차 밀담을 가질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과거에도 1964년 김일성 주석은 베트남 방문 당시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와 열차에서 이야기를 나눴고, <br /> <br />김정일 위원장도 열차에서 러시아 각료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51531313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