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이 베트남에서 처음 (만날/만난)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은 118년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지하에는 베트남전 당시에 만든 폭탄 벙커가 그대로 남아있는데요. <br /> <br />아픈 역사의 공간이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트남을 찾은 북미 두 정상의 첫 만남의 장소, 하노이에 있는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입니다. <br /> <br />나란히 내걸린 베트남과 프랑스 국기가 보여주듯,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1901년 지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찰리 채플린의 신혼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아픈 역사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전 운동가인 미국 여배우 제인 폰다와 인권운동가였던 가수 존 바에즈가 베트남전 당시 방문했다는 기록이 전쟁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. <br /> <br />호텔 지하로 내려가면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어두컴컴한 통로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전 당시 만들어진 폭탄 대피용 벙커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호텔 건물 보수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의실이 많은 데다, 수영장과 골프 코스 등을 갖추고 있고 조용한 외부 정원도 있어 최근 들어서는 각국 정상의 숙소로 여러 차례 선택됐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도 2년 전 APEC 정상회의 때 이 호텔에 묵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정상회담 차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 숙소에서는 차로 10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숙소에서는 3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열흘 전부터 북미 실무진이 드나들면서 일찌감치 회동 장소로 거론됐던 메트로폴 호텔, <br /> <br />베트남전이라는 전쟁의 상흔을 안고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718102452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