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에게 베트남식 모델을 따를 것을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'내 친구'라는 친근한 호칭도 썼는데 유화책과 비핵화에 대한 결단 촉구를 동시에 내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국가주석·총리 등과 회동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의 미국과 베트남 관계가 북미 관계의 본보기라고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70년 적대국이 동반자가 됐듯 북한도 비핵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식 길을 걸으라고 일종의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베트남에서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을 여는 데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합니다. 베트남은 좋은 생각을 하면 (북한에)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이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본격적인 핵 담판에 앞서 베트남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난 것도, 정상회담 장소가 베트남으로 정해진 것도 북한이 베트남식 모델을 따르기 바라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도 비슷한 내용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의 성장과 북한의 잠재력을 언급한 뒤 내 친구 김정은 위원장이 더없이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'내 친구'라고 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친근한 표현을 써가며 비핵화라는 결단 촉구와 유화책 제시라는 두 가지를 동시에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식 모델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·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향해 벤치마킹 대상으로 거론해온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베트남처럼 새로운 북미 관계와 경제 번영을 누리도록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라는 게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과 베트남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체제나 정치 상황이 베트남과 달라 경험은 배우되 스스로 경제발전을 시킬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72203120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