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4일 폭발 사고가 난 한화 대전 공장은 사고 발생 두 달 전 방위사업청이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 안전과 직결된 설비 점검이 이뤄지지 않는 등 점검 자체가 허술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<br /> <br />방사청은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은 한화 대전 공장의 안전 관리를 점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때 8건의 지적 사항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노동자 안전과 직결된 내부 설비나 공정에 대한 점검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사청은 방산업체에 대한 최종 관리 감독 기관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방위사업법상 자신들이 조사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정홍 / 방위사업청장 : 사고가 났을 때 민간에까지 대형 사고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역할만 주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방사청의 안전 점검은 과정도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점검은 한화 측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단 하루 동안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적사항을 개선했는지 현장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들은 정부 기관이 제대로 관리 감독만 했다면 이번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답답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팔종 / 유가족 : 작업자의 위험요소는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. 이런 거로 봐서는 방사청이 관리 감독 기관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보입니다.] <br /> <br />방사청은 뒤늦게 전국에 있는 군용화약류 제조·저장업체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할 거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화 사업장에서 한 것처럼 허술하게 이뤄진다면 하나마나 한 점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2802374378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