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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반도 평화 체제, 아쉬운 속도 조절 / YTN

2019-02-28 42 Dailymotion

적지 않은 기대감을 갖고 진행됐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일단 결렬로 끝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외교 노력은 예상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나 제동이 걸리면서 한동안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하노이에서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노이에서 열렸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회담 성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북미 관계 개선에 총론적으로 합의한 만큼 구체적인 이행 계획, 특히 비핵화 로드맵 채택이 주요 목표였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면, 합의문에는 종전 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 방안은 물론, 비핵화 로드맵도 채택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하노이 선언이 채택됐다면, 한반도는 70년 가까이 평화와 번영을 억제했던 적대적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수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노력은 한 차례 중대 장애물을 만난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당분간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노력은 새롭게 나타난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미국 간에 존재하는 불신을 해소하고 특히 비핵화 문제와 관련한 견해 차이를 축소하는 노력은 여전히 한반도 평화 외교의 근간이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결정권을 행사하는 톱다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서 실무진의 사전 준비 과정을 두텁게 만드는 것도 필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반대로 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 간에 가장 민감한 문제인 비핵화와 상응 조치 협상을 진행한 경험을 앞으로 건설적으로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채택이 무산된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재구성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면,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0100221966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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