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의 탄압을 피해 간도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중앙아시아로 쫓겨간 동포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카레이스키, 고려인들인데요. <br /> <br />그 후손들이 속속 고국으로 돌아오면서 고려인 마을이 형성되고 정착을 지원하는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제 강점기 '국권을 회복하겠다'는 일념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러시아로 떠났던 고려인들. <br /> <br />지난 2001년부터 러시아에서 돌아온 고려인들이 광주에 모여 살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 고려인 마을 주민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교육을 위해 찾는 고려인들이 늘면서 현재는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해주와 북간도에서 살다가 옛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이사 가야 했던 동포의 후손들입니다. <br /> <br />고려인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서 간 뒤에 독립운동에 앞장서기도 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신조야 / 고려인마을 대표 : 1919년도부터 37년도까지 우리 부모들이 그쪽에서 (독립운동가들을) 많이 돌봐줬습니다. 일본과 전쟁 났을 때…. 그리고 1937년도에 강제로 중앙아시아 쪽으로 갔습니다.] <br /> <br />돌아오는 고려인들이 늘면서 광주광역시의회는 고려인들을 돕기 위한 조례까지 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려인들도 스스로 '방문의 날'을 정해 지역 주민과 호흡하고 미디어센터를 열어 소식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각계의 도움으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고려인들을 위한 진료소도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 진료와 치과 의자 기증 등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수관 / (사) 자평 이사장 : 구강 보건 증진도 하고 또 사기도 진작시키고, 공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. 그래서 4월부터 한 달에 두 번, 두 번째와 네 번째 월요일에 치과 진료를 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역만리를 돌고 돌다 조상의 땅에 둥지를 튼 고려인들. <br /> <br />정부의 지원도 없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알아주는 이도 많지 않지만, 황무지를 개척했던 정신으로 코리안드림을 일궈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30407373462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