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개설 허가까지 받았던 제주 국제녹지병원이 허가 취소절차를 밟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 공공성 훼손 우려 등으로 워낙 반대 목소리가 높아 이 허가 승인을 받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허가 취소를 앞두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의 과정을 간단히 짚어볼까요. <br /> <br />우선 지난 2015년 12월, 중국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'녹지그룹'의 자회사, '녹지 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'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국제병원의 사업계획을 승인받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총 778억 원을 투자해 병상 47개 규모의 병원을 지었고,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의 개설 허가를 신청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국내 첫 영리병원의 개설 허가 심사가 시작되자,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의료·시민사회단체는 "건강보험 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의료 공공성의 훼손을 초래할 것"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 제주도는 공론화 절차를 거치기로 하고, 지난해 4월 공론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그해 10월 조사위는 의료 공공성 약화 우려가 크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도에 개설 허가 불허를 권고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공론 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돌연 입장을 바꿔 영리병원의 개설 허가 결정을 내립니다. <br /> <br />[원희룡 / 제주도지사 :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진료대상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제한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당시 원 지사는 관광산업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병원을 비영리로 전환하거나, 제주도 등 국가기관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,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조건부 허가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리병원에 반대해 온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며 원희룡 지사의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연준 /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: 원희룡 도지사는 즉각 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녹지 국제병원을 도민의 뜻대로 불허 하십시오!] <br /> <br />이렇게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서 개설 허가를 받았던 제주 녹지병원인데, 왜 허가 취소까지 오게 된 걸까요. <br /> <br />유종민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 국제병원이 허가 취소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도는 녹지 국제병원이 약속한 날까지 문을 열지 않아 청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042218237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