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에 대한 표적감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(12일) 환경공단 이사장을 부르는 등 참고인 소환조사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김 전 장관을 재소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표적감사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해 2월 환경공단에 대한 환경부 감사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전 정권에서 임명된 상임감사는 열흘 넘는 감사 끝에 결국 사표를 제출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 검찰은 환경부 감사관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'장관 보고용 폴더'를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표적감사 의혹과 관련된 문건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 폴더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문건 일부가 김은경 전 장관에게 실제 보고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 관계자들이 소환 조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김 전 장관은 감사 착수 사실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, <br /> <br />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 정권 임원에게 사표를 받기 위한 감사였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1차 소환 당시 표적 감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장관은, YTN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도 끝까지 입장 밝히길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은경 / 前 환경부 장관 : (전직 장관이신데 최소한 입장을 주셨으면 합니다.) 쉿! 아무 말도 안 합니다. 끝!] <br /> <br />친여권 인사들의 채용비리 의혹을 함께 들여다보는 검찰은, 환경공단 이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천 과정에서 청와대 개입 의혹이 일었던 것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[장준영 / 환경공단 이사장 : 특혜…. 글쎄요. 대통령께서 임명하셨는데 무슨 특혜가 있겠어요.] <br /> <br />검찰은 불거진 의혹 대부분이 인사 관련 사항인 만큼, 장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참고인 조사를 절반 이상 마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,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표적감사와 채용비리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[parkkw06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1222254538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