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렇다면, 32년 전에 해상으로 추락한 비행기를 찾을 수는 있는 걸까요? <br /> <br />추락 지점을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증언이 확보됐고, 과거와는 달리 해상 수색 장비도 발달해서 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87년 11월 28일 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858기. <br /> <br />지금 보고 계신 미얀마 서쪽 해상, 안다만에서 마지막 교신 뒤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지금 바다 위에 표시된 지점들, 엔진 덮개와 연료 파이프, 구명정 등이 발견된 지점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6년에는 국정원 과거사 진실 규명 위원회가 동체 재수색에 나섰죠. <br /> <br />이곳, 하인즈 군도라는 곳을 수색했는데, 잘못된 정보에 따른 위치 선정이었고요. <br /> <br />동체로 보였던 것은 모두 바다 밑 바위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 동체 발견 가능성이 큰 새로운 지점이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인즈 군도에서 남쪽으로 100km 정도 내려온 바로 이곳입니다. <br /> <br />알루미늄 합금판 등 동체 일부가 발견된 해역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여기에 더해, 이곳이 유력하다는 증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06년 국정원과 함께 858기 동체 수색에 참여했던 잠수사 A 씨. <br /> <br />이후에도 그는 아무런 지원 없이 혼자서 미얀마를 수차례 오가며 858기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던 도중 2011년, 미얀마 경찰로부터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됩니다. <br /> <br />비행기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지켜본 어부의 증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장소는 최근 KAL858기 가족 협의회가 수색하기로 마음먹은 바로 그 지점입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잠수사 : 섬이 안 보일 정도 거리에 자기 배 옆에 떨어졌다. 자기가 마을 가서 얘기했다고 하더라고요. 누군가 일부러 감추지 않는 이상 못 찾을 건 없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해당 지역 수심은 35m 정도. <br /> <br />건기에는 물이 맑고 유속도 빠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음파 탐지기와 수중 탐색 로봇 등 기술력도 발달해서 날씨만 좋으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정창호 / 대한수중·핀수영협회 본부장 : (잠수사의)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조 장비가 발전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 정보만 얻는다면 수색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잠수사 12명 정도가 미얀마 바다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, 비용 마련과 미얀마 해상 수색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 등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한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407215700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