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사건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압 당사자로 지목된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 등은 당시 경찰이 허위 보고했다며 반발하면서 수사 전부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은 매우 특이한 인사로 주목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차관은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보다 기수는 하나 아래지만, 경기고 1년 선배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검찰총장 후보이던 채동욱·김진태 전 총장과는 연수원 같은 기수여서, 서열을 고려하던 인사 관행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청와대는 인사검증을 거친 끝에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에 능숙하다고 발표했지만,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'인사 참사'로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행 / 당시 청와대 대변인(지난 2013년 3월) : 법무부 차관 김학의 57세, 서울, 현 대전고검장.] <br /> <br />당시 임명 과정에 대해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이 직권을 남용했다며 수사를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차관 의혹을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고, 지휘부를 부당하게 인사조치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공직기강비서관으로서 인사 검증을 책임졌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수사 권고 대상에서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진술이 나오지 않았고,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사위 수사 권고와 관련해 세 사람 모두 반발하고 나서며 수사 전부터 진실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차관 임명 직전까지 경찰 수사책임자에게 확인했지만, 문제없다는 보고를 들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곽상도 / 자유한국당 의원 : (비위 정황을) 물어보는데 허위보고하면 대통령한테 허위보고한 거 아니에요. 그것에 대해 당연히 뭐라고 하죠. 그걸 수사방해라고 얘기하면….] <br /> <br />과거사위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찰청은 아직 수사 방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국민 여러분께서 의혹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하게 살펴보겠습니다.] <br /> <br />검찰은 이번 사건이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경험 많은 검사들을 중심으로 수사팀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618565101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