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에 복귀하면서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사공동위원회 출범과 JSA 자유왕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, 당장 9.19 군사합의문에 날짜까지 못 박은 공동유해발굴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적어도 우리가 먼저 합의를 깨는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 전문 발굴 요원을 보내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전방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과 비무장지대 GP 철수, 판문점 JSA 비무장화까지, 남북 군 당국은 지난해 9.19 군사합의문에 적힌 시간표를 단 한 번도 어긴 적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공동유해발굴 역시 시간을 못 박은 합의 사항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예정된 날짜에 맞추기 위해 우리 군은 지난 6일, 100명 규모의 발굴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4월 1일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,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노재천 / 국방부 부대변인 : 현재 북측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 남북공동유해발굴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방부는 북측이 호응해 오면 언제든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20명가량의 전문 발굴 요원들을 보내 지뢰제거와 함께 작업 구역을 설정하고,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들으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파악 중입니다. <br /> <br />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과 미군 등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잠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판문점 선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이행하는 조치인 만큼, 비무장지대 출입을 관리하는 UN군사령부도 언제든 협조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문서를 적어도 우리가 깨뜨리는 일이 없도록 남측만이라도 유해 발굴을 먼저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619490949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