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내일(27일) 열리는 대한항공의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측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한항공의 지분 11.56%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연금 수탁자 책임전문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결과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밝혀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투표를 결정함으로써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출석 주주의 2/3 이상인 66.7%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의 지분 구조를 보면 조 회장의 확실한 우호 지분은 한진 칼 등 33.35%에 불과하고 2.14%의 우리사주조합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 24.77%를 보유한 외국인 주주 가운데 해외 공적 연기금 3곳이 사전공시를 통해 연임 반대 의사를 표했고 11.56%의 국민연금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관건은 소액주주의 선택입니다. <br /> <br />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의결권 위임운동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반대표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 측 역시 그룹 핵심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국내외 소액주주 모시기 경쟁을 벌여 주주총회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느 쪽도 결과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수탁자위원회는 27일 주총을 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기업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며 반대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62218054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