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속영장이 청구된 애경산업 전 대표 등 4명이 오늘 영장 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검찰 조사 결과 애경산업과 SK케미칼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안전하다고 광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0년 무렵 소비자가 구매한 애경 가습기 살균제 제품 '가습기 메이트'입니다. <br /> <br />SK케미칼에서 만든 원료 CMIT·MIT를 이용해 하청업체인 필러물산이 만들어 애경산업에 납품한 제품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 임상시험 대행 연구기관인 헌팅던 라이프 사이언스에서 저독성을 인정받았다며 인체에 해가 없고 안전하다고 쓰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제조 과정에서 이 업체들이 CMIT·MIT 성분에 대해 독성실험을 의뢰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종의 허위 광고였던 겁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측은 소비자들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표시만 믿고 제품을 샀다며 SK케미칼과 애경이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애경산업의 경우,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합리적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허위 광고를 해선 안 된다는 의무를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4명에 대해서는 인체에 유해한 제품을 판매·유통해 소비자의 건강을 해친 혐의로 이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애경 측은 판매·유통업체여서 제품 유해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 SK케미칼과 계약할 당시 제조업자가 제품 이상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며 과실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재수사 과정에서 필러물산 전 대표 등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안 전 대표까지 구속될 경우 그동안 처벌을 받지 않아 온 애경산업의 책임도 상당 부분 소명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안 전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(29일)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900210456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