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스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'인물과 쟁점'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20년 만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쫓겨난 조양호 회장 편입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의 갑질과 배임·횡령 혐의에도 족벌 경영을 고집하다 화를 자초했다는 평가인데, 법의 심판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한항공을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 회장의 세 자녀 역시 일찌감치 임원 자리에 올라 3세 경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 지나지 않아 조 회장 일가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의 '땅콩 회항' 사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(2014년 12월) : 대한항공 회장으로서, 또 조현아 아버지로서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 번 바랍니다.] <br /> <br />4년 뒤인 지난해엔 차녀 조현민 전 전무의 '물컵 투척' 갑질이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현민 / 前 대한항공 전무(지난해 5월) : (폭행이나 업무방해 혐의 인정하시나요?)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부정편입 의혹에 휩싸였고 부인 이명희 씨는 경비원 상습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명희 / 전 일우재단 이사장 : 너 왜 전화는 두 개씩 들고 다니고 XX이야. 개인 전화 부숴버려?] <br /> <br />잇단 갑질 추태와 진정성 없는 사과의 반복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대대적인 총수 일가 퇴진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과 경찰에 이어 국세청과 세관까지 전방위 수사에 나선 끝에 조 회장 본인 역시 수백억대 배임과 횡령 혐의로 재판대에 서는 신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결국 주주총회를 통해 20년 만에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우기홍 / 대한항공 주주총회 의장(지난 27일) : 찬성이 64.1%, 35.9%는 반대하셨습니다. 이로써 정관상 의결 정족수인 2/3를 충족하지 못했기에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] <br /> <br />조 회장을 기다리는 건 법의 심판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조 회장이 세금을 탈루하고 자택유지비용을 계열사 돈으로 낸 혐의 등을 추가해 새로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조양호 / 한진그룹 회장 : (영장 기각됐는데 심경이 어떠세요?) …. (위장 계열사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) ….] <br /> <br />여론의 뭇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3022171820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