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1시간 만에 5km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속속 내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송세혁 기자! <br /> <br />지금 2시 15분입니다. 새벽인데요.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진입로 쪽 불이 다소 진화되면서 저희가 1시간 전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해 보니 애초 제보와 달리 속초고등학교는 불에 타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주변 주택들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와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우려했던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 10시 반쯤 고성문 산포리에서 70살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어젯밤 고성군 토성면 용천리에서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저희는 속초 교동에서 이곳 영랑동으로 이동했는데요. <br /> <br />도심도로는 대부분 매케한 연기에 휩싸였고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람은 때때로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몸만 간신히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피하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고성과 속초지역 주민 30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체육관 등에 대피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교동지역 아파트와 주택 6000여 세대의 도시가스는 만일에 대비해 또 내일 속초지역 모든 학교는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고성 속초 산불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502173430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