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산불로 하룻밤 사이에 여의도에 맞먹는 면적이 초토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헬기를 타고 돌아본 현장을 김재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저, 오후까지도 주불이 잡히지 않은 강원도 인제부터 둘러봤습니다. <br /> <br />능선을 따라 W자 형태의 불길이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기수를 돌릴 때마다 엄청난 양의 연기가 가로막습니다. <br /> <br />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방 헬기는 화마와 사투를 벌입니다. <br /> <br />역시 완전 진화가 안 된 강릉시 옥계면은 상황이 더 심각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바람을 타고 불씨가 이곳저곳으로 날아가면서 산등성이 곳곳에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소방관 2~3명이 맞서기엔 진화 범위가 너무 넓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소방 헬기 대부분이 옥계와 인제 지역에 집중되면서 진화 작업은 속도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일찌감치 큰불이 잡힌 고성과 속초에서는 화마가 남긴 처참한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악의 산불은 축사와 주택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잿더미로 바꿔놨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에 잡힌 이재민들은, 말을 잃은 듯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50여 대의 소방 헬기는 잔불이 정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쉴새 없이 물을 퍼 날랐습니다. <br /> <br />거센 바람을 타고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진화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하룻밤 사이, 축구장의 730배가 넘는 면적이 초토화된,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518215680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