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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마 속 작은 영웅...호스로 마을 지킨 시민·교사 / YTN

2019-04-06 7,385 Dailymotion

이번 산불로 주택이 불에 타거나 피해를 본 이재민만 역대 최대 규모인 4천 명에 달하는데요. <br /> <br />긴박한 순간 호스로 자신의 집은 물론 이웃 주민의 집까지 지킨 용감한 시민이 있는가 하면 <br /> <br />빠른 판단으로 야간 자습을 하던 학생들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킨 교사 등 이번 산불에서도 시민들의 기지가 빛을 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산불이 지나간 마을 곳곳은 불에 타 버린 주택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마을 위쪽 10가구가 모여 사는 전원주택 단지는 나무랑 잔디만 그을린 채 주택 피해는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사는 주민 차석동 씨가 모두 대피한 상황에서 홀로 남아 호스로 물을 뿌려가며 주택 단지를 지킨 겁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마을 밖에 있는 나무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. 만일 이 불이 집으로 번졌을 경우에는 마을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웃들은 목조 주택이어서 작은 불씨에도 불이 크게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차 씨 덕분에 막았다며 고마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한조 / 이웃 주민 : 불길 속에 갇혔는데 저분이 계속해서 물 호스를 쏴서 이 앞집 같은 경우에도 여기에서 데크까지 타오르는 것을 저분 혼자서 소화를 다 하신 거예요.] <br /> <br />정작 차 씨는 불이 번지지 않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차석동 / 주택 단지 지킨 주민 : 저도 위험한 거 알죠. 대피해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그 생각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제집을, 같이 사는 이웃집이라도 불타면 안 되겠다, 그런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속초고등학교에서는 교사의 빠른 대처로 야간 자습을 하던 학생 100여 명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야간 자습을 감독하던 김종두 교사는 다른 교사로부터 산불이 났는데 심상치 않다는 전화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학교에서 산불이 보이지 않았지만 곧바로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켰고, <br /> <br />10여 분 뒤 학교에서도 산불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이후 학교에 임시로 설치한 창고도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두 / 속초고등학교 교사 : 불이 났다는 얘기만 듣고 이건 빨리 학생들을 집에 보내야 한다, 불로 인한 피해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게 제일 우선이니까.] <br /> <br />사상 최악의 산불에서도 호스 하나로 주택 단지를 지킨 주민과 빠른 대처로 학생들을 무사히 대피시킨 교사 등이 있어 피해를 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0617274811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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