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 강점기에 잔인한 학살이 자행됐던 경기도 화성시 제암리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화성은 지금의 수원·오산시와 함께 수원군에 속해 있었는데 이번 추모제에 두 시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0년 전인 1919년 4월 15일, <br /> <br />일제에 의해 마을 주민 23명이 희생당한 화성 제암리 일대. <br /> <br />참극이 벌어진 지 한 세기가 지난 이곳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, 세계평화연대 대표단 등이 참석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서철모 / 화성시장 : 일제는 3·1운동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. 그런 만행을 후손에게 길이 알리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평화의 100년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3·1 만세운동의 여파가 계속되던 1919년 3월 28일 장날을 맞아 화성시 송산면에 모인 천여 명의 군중이 독립만세를 외친 게 제암리 비극의 발단. <br /> <br />출동한 일본 경찰이 발포하자 성난 군중이 면사무소를 불태우고 경찰주재소까지 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 경찰과 군대가 출동해 주동자를 찾는다며 마을 주민을 제암리 교회에 모아놓고 학살을 자행한 겁니다. <br /> <br />추모제에는 당시 수원군에 함께 속했던 지금의 수원·오산시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준혁 / 한신대학교 부교수 : 수원 화성 오산은 오랜 동안 역사를 공유해왔던 곳이었고, 그런 측면에서 3·1운동도 역시 마찬가지로 함께 엄청난 투쟁을 전개했습니다. 향후 더욱더 많은 문화 상생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추모제에 앞서 수원시와 화성시는 3·1 운동 관련 공연과 행사를 함께 여는 등 기념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염태영 / 수원시장 : 다시는 이 땅에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그날의 역사를 소중히 기억하고 화성과 수원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참석자들은 지난 100년을 추모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160125448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