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가 주식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이미선,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임 재판관인 조용호, 서기석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모레(18일)까지 보고서를 채택해달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주식 관련 논란이 제기된 이미선 후보자의 경우 의혹이 대부분 해명된 만큼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여당도 이미선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한국당 주장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불법 사실은 없습니다. 그런데도 근거 없는 주장과 인신공격만 하면서 부적격 후보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미선 후보자 본인의 자진 사퇴나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야당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면서, 인사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도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요청서는 국회에 대한 청와대발 항복 요구서다, 이렇게 생각합니다. 앞으로 국회 위에서 청와대가 군림하겠다는 선언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순방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제시한 시한까지 국회의 응답이 없으면 이후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·문형배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재판관이 4명에 이르게 돼 청와대나 헌재 모두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출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순방 뒤에 탄력근로제 개편 관련 법안 논의 등을 위한 여·야·정 협의체를 열 수 있게 해달라고 여당 지도부에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1622104514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