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부터 대구 도심 주요 도로의 제한 속도가 현행 기준보다 시속 10km씩 낮아집니다. <br /> <br />제한 속도를 낮추면 전치 3주 이상의 중상 사고를 확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동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 도심, 10차선 대로에 나란히 선 택시. <br /> <br />오전 10시쯤, 동시에 출발한 택시는 최고 속도를 각각 시속 70, 60, 50km로 정한 뒤 목적지까지 달립니다. <br /> <br />실험에 나선 택시는 대구 도심 도로 10.4km를 주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걸린 시간의 차이는 속도에 따라 20초에서 3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16개 교차로, 26개의 신호등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제한 속도가 높아도 빨리 가지 못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상훈 / 택시 기사 : 실제로 달려보니까 시속 70km나 60km나 50km나 (이동 시간은) 거의 같다고 생각하는데…. 1~2분 차이인데 신호 하나 정도(차이인 것 같습니다.)] <br /> <br />반면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듭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부터 대구 시내 도로 두 곳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전치 3주 이상 중상 사고가 발생한 건수가 각각 56%, 23%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 사례에서도 제한 속도를 낮추면 사망 사고가 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여환수 / 대구지방경찰청 교통계장 : 시속 60km로 달리다 (보행자 사고가) 날 경우에 사망 가능성은 85%로 높습니다. 시속 50km로 달렸을 경우에는 55%로 30%포인트 급감합니다. 속도를 줄이면 중상 가능성을 아주 낮출 수 있다는….] <br /> <br />정부도 도심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10km씩 낮추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속도를 낮춰 사고를 줄이는 교통 문화가 정착하려면 무엇보다 운전자와 시민의 의식변화가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170041336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