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연구진이 죽은 돼지의 뇌에서 일부 세포의 기능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죽은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다는 지금까지의 학계 통설을 뒤집은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예일대의 네나드 세스탄 교수팀은 죽은 지 4시간 지난 돼지 32마리에서 분리한 뇌에 '브레인EX'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혈액 모방 특수 용액과 산소를 공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시스템이 가동되는 6시간 동안 죽은 돼지의 뇌에서 일부 신경세포와 교세포, 혈관세포의 기능이 회복된 것이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뇌세포는 죽는 속도가 빠르고, 되살릴 수도 없다고 알려져 왔으나, 이번 연구를 통해 뇌세포에도 어느 정도 회복 능력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국제학술지 '네이처'에 연구 내용을 보고하고, 이번 연구가 뇌졸중 등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가 의식을 담당하는 기관인 뇌를 대상으로 해 윤리적인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듀크대의 니타 패러허니 교수 등 2명은 이날 네이처에 논평을 내고 "전체 뇌에 대한 복원이나 보존 연구를 할 때 해당 동물이 완전히 산 것도, 죽은 것도 아닌 '회색지대'에 있을 수 있다"면서 "이에 대한 새로운 윤리지침이 필요하다고 본다"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리 논란에 대해 연구진은 "뇌를 살린 게 아니라 뇌세포의 활성을 살린 것"이라며 "인식과 의식 등 높은 차원의 뇌 기능과 관련된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1807312186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