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북 단체 '자유조선'을 미국이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 체포한 크리스토퍼 안을 정식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다분히 평양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흘 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자택에서 FBI에 체포된 자유조선 회원 크리스토퍼 안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,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크리스토퍼 안은 내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해, 첫 재판을 받게 되는데, 법원은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미국이 사건 두 달 만에 자유조선 회원들에 대한 전격 수사에 나선 배경을 두고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. <br><br>크리스토퍼 안은 당초 스페인 법원이 발표한 용의자 명단에도 없던 인물로, 수사 후반부에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주도자로 지목된 에이드리언 홍 창의 경우, FBI가 자택 수색에 그쳤다는 점도 의문입니다. <br> <br>[안찬일 /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] <br>"미국이 스페인 대사관 습격이라고 하는 법적 무질서 앞에서 마냥 침묵할 수 없었다는 점, 미국이 사주 했다든지 이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외교적 제스처라고도 볼 수 있죠." <br> <br>스페인 정부는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상태지만, 미 법무부 관계자가 "본국 동의 없이 개인을 제3국으로 인도할 수 없다"고 밝힌 만큼 실제 인도 결정까진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최현영 <br>그래픽 김승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