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기념관은 호국영령의 혼을 모신 곳이죠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곳에 있는 위령비에서 시민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공개돼 인터넷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눈에 봐도 쉼터가 아닌 곳인데요. <br /> <br />전쟁기념관 건물 앞에 있는 전사자 위령비입니다. <br /> <br />그 위에 먹을 게 올려져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, 아예 걸터 앉아서 뭔가를 먹고 있는 남성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일 걷기운동 행사 전 일부 행사 참가자들이 위령비 위에서 식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사진을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'고객의 소리' 란에 올린 시민은, <br /> <br />자신이 이탈리아 전쟁 기념관에서 실수로 계단에 앉았던 것만으로도 의장대에 호되게 혼났던 일화를 꺼내며 전쟁기념관 측이 얼마나 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거냐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전쟁기념관 측은 앞으로 추모의 공간에서 주의 깊게 행동하도록 사전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하며, <br /> <br />특히 위령비 등에 대한 폴리스 라인 설치 등 주최·주관사에 추가 안전요원을 배치하라고 요청하겠다는 답글을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행사를 주최했던 단체도 사과문을 냈는데요. <br /> <br />참가자들에게 중요한 시설물에 대한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하지 못해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며, 관리 소홀에 대하여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러니하게도 이날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주위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아무리 좋은 취지로 행사에 참석했더라도, 조상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곳에서 몰지각한 행동을 했다면, 그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2222161182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