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3년째 해고자 문제를 두고 분규를 겪어온 콜텍 노사가 오랜 협상 끝에 타결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쌍용차와 파인텍에 이어 콜텍 사태도 해결됐지만, 극심한 노사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선 고민할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,464일, 햇수로는 13년. <br /> <br />해고사태로 갈등을 겪던 콜텍 노사가 한 장짜리 조촐한 합의문과 함께, 서로를 편하게 마주 보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넉 달의 협상 끝에 콜텍 노사가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호 / 콜텍 사장 : (노동자분들이) 빨리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사회생활하시고 건강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노사 갈등은 종지부를 찍었지만, 단식부터 본사 점거까지, 이들의 투쟁엔 '최장기'라는 씁쓸한 꼬리표가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근 / 금속노조 콜텍지회장 : 자신들이 맘 놓고 노동하고, 그 노동을 통해 자신의 삶과 꿈을 이뤄가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올해 초 75m 높이의 굴뚝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인 파인텍 노동자들도 단식까지 불사한 끝에 일터로 돌아갔고, <br /> <br />[박준호 /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사무장(지난 1월) : 함께해 준 전국의 수많은 분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도 9년 만에 복직하는 등 길었던 갈등은 연이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정부의 노력과 함께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가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김유선 /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: 갈등의 극한적인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풀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작동했다고 봐야 할 거예요.] <br /> <br />지난 1월 기준, 민주노총이 파악한 전국에 남은 투쟁 사업장은 모두 40여 곳. <br /> <br />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231539275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