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여아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동료 의원을 7시간 넘게 감금해 경찰이 국회에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사실상 국회 기능이 마비되면서 추경안을 포함해 당장 시급한 민생 법안 처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밖으로 나가려는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밀어냅니다. <br /> <br />채 의원이 오신환 의원을 대신해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논의할 사개특위 위원이 되자 회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막은 겁니다. <br /> <br />"조금만 기다려봐, 조금만" <br /> <br />채 의원이 계속 사무실을 나가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아예 소파로 문을 막아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7시간 넘게 감금 상태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했고 채 의원은 창문 틈으로 인터뷰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채이배 / 바른미래당 의원 : 저는 여기 창문을 뜯어서라도 나갈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에 요청하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국회 상임위 회의장도 아침부터 한국당 의원들이 진을 쳤습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자유한국당 의원 : 원유철 의원 빨리 이리 와요.] <br /> <br />패스트트랙 갈등에 회의장을 점거하고 동료 의원을 감금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국회 시계는 사실상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정부의 추경안 심사가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예산안 취지를 설명하는 시정연설부터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까지 갈 길이 멀지만, 어느 하나 확정된 일정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조정식 /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: 패스트트랙 법안과 추경은 연계할 사안이 아닙니다.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돌아와 추경 시정연설 본회의를 개최하고 추경 심의에 응할 것을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법안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높지만, 법안은 여전히 계류 중입니다. <br /> <br />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을 비롯해 발목이 잡힌 법안이 수두룩합니다. <br /> <br />패스트트랙 추진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사이 민생은 아예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2518470966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