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도에 '4·3 항쟁'이 있다면, 전라남도에는 '여수·순천 사건'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'4·3 항쟁'을 진압하라는 출동 명령을 거부한 군부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 피해가 났는데요, 대법원이 '여순사건' 재심을 결정하면서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여순사건'은 지난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14연대가 '제주 4·3 항쟁' 진압을 거부하면서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당시 좌익세력까지 합세하면서 대대적인 진압과정에서 수천 명의 희생자가 나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9년 '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'는 모두 430여 명이 무리하게 연행돼 사형이 집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1년 희생자 유족 3명이 재심을 신청했고, 대법원은 영장도 없이 체포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재심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재심을 위한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장경자 / '여순사건' 희생자 유족 : 역사가 왜곡돼 아버지의 죽음이 잊히고 영원히 묻힐까 봐 조바심이 났는데 이제는 안심됩니다.] <br /> <br />재심 결정이 내려지자 여수와 순천지역 시민단체 등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 앞에서는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효정 / '여순사건' 재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: 정의롭게 진실이 밝혀져서 우리 유족들의 억울한 삶, 명예가 회복되고 전남 동부지역 주민들의 명예가 세워지고 대한민국 현대사 바로 세워지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승만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만드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'여수·순천 사건', <br /> <br />71년 만에 시작된 '여순사건' 재심이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4291713167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