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과 관련해 청와대가 공식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, 조국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잇따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권의 지지층이 몰리면서 어제 하루에만 수십만 명이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87년 6월 15일. <br /> <br />대학생들이 종로 3가에서 호헌철폐 시위를 벌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 사진과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장외집회 사진을 나란히 SNS에 게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수석은 비슷해 보이지만, 투쟁의 대상과 목적, 주체와 방법 등에 차이가 있어서 대비되는 풍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의 후예가 헌법 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제가 어떻게 그냥 떠나겠습니까. 저는 이 사람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공수처 입법의 선봉에 서있는 조 수석은 지난 23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을 대환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, 합법적 절차에 따른 입법 시도 존중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초라며 '좌파 독재' 비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는 등 자신의 입장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정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하루에만 수십만 명이 참여하면서 종일 청원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민주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도 등장하며 여야 세 대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숙원사업인 공수처법이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답했고, 조국 수석의 SNS 게시글도 청와대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3001160398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