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89년 왕위에 오른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 퇴위식을 갖고 물러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반성과 사죄의 뜻을 여러 차례 밝힌 터라 퇴위 전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황보연 특파원! <br /> <br />오늘 퇴위식은 어떻게 치러지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크게 보면 오전 오후로 나뉘어 2개 퇴위 행사가 열립니다. <br /> <br />오전에는 왕실 내부행사, 오후에는 국민에게 퇴위를 알리는 정부 공식 행사가 치러집니다. <br /> <br />오전 행사는 10시에 시작돼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왕이 거주하는 궁 내부 신전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조상들에게 자신의 퇴위를 보고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5시부터는 궁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퇴위식이 열립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는 왕실 가족들은 물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가 국민대표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그간의 소감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여러 차례 반성의 뜻을 밝혀 역사 인식에서 아베 총리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, <br /> <br />그런 만큼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전 마지막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아키히토 일왕은 우리나라와 관련한 언급이나 행동도 과거에 있었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장 대표적인 게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2001년 12월 기자회견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"조상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일본 역사책에 쓰여 있는 데 대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어로 고구려는 고마라고 하는데 2017년에는 '고마신사'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사이판 방문 때에는 한국인 위령팝에 헌화했고, 도쿄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쓰러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이수현씨 추모 시사회에도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꾸준히 우리나라와의 관계개선에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아키히토 일왕은 그러나 일본이 일으킨 전쟁 피해국들을 두루 찾았지만, 아직 우리나라를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간 정부와 민간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을 추진해 왔지만 성사되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 후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우리나라를 방문해 경색된 한일 관계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301207204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