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리그가 지난해부터 고교생 선수들도 프로 무대에서 뛰는 길을 열어뒀는데요. <br /> <br />제도 도입 2년 만에 고등학생 선수가 실제 경기에 출전해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오현규 / 수원 삼성 공격수 : 안녕하세요, 저는 이번에 준프로 계약으로 수원을… 아! 다시 할게요.] <br /> <br />풋풋함이 느껴지는 이 선수는 지난 26일 교체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대회 득점왕답게 첫인상은 강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중계방송 캐스터 : 오현규~~크로스바 위로! 데뷔전, 데뷔골이 터질 뻔했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나이 18살, 오현규는 수원 구단의 유스팀인 매탄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공격수입니다. <br /> <br />고교 재학생이 K리그 경기에 출전한 2008년 골키퍼 김승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나이로는 18세 14일의 오현규가 가장 어립니다. <br /> <br />[오현규 / 수원 삼성(매탄고 3학년) :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데 이게 오는구나 하고 떨리지만, 그래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들어갔던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고등학생이 K리그 경기에 뛸 수 있는 건 지난해 도입한 준프로계약제도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프로구단 유스팀 소속의 고교 선수들이 대상인 준프로제도는 프로팀과 계약 체결 시 졸업 때까지 2년 동안 K리그 경기 출전을 허용합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자원을 발굴해 프로 무대 적응력을 일찍부터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안치준 / 프로축구연맹 유스지원팀장 : (과거에는) 중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프로 선수냐 아마추어 선수냐 극단적인 한가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, 지금의 제도상에서는 아마추어 신분 유지하면서도 기량 향상을 위해 프로경기에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(과거와 다른 효과가 있습니다.)] <br /> <br />맨유의 래시포드를 비롯해 유럽의 경우 일찍부터 유소년팀 출신 10대 유망주의 프로 무대 데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국내의 경우 준프로제도 시행 2년 동안 수원 구단만이 고교생 K리거를 육성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904301925306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