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전범 기업들의 압류된 자산을 강제 매각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해배상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인데요. <br /> <br />일본 정부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권남기 기자! <br /> <br />그러니까 압류된 자산을 팔아서 현금화시키겠다는 생각인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강제동원 피해자 대리인단은 일제 전범 기업의 국내 자산을 매각해달라고 오늘 법원에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을 받으며 압류가 이뤄진 자산들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는 옛 신일철주금인 일본제철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 19만4천 주에 대해 매각 명령을 내려달라고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액면가 기준으로 9억7천만 원어치입니다. <br /> <br />울산지법에도 후지코시가 소유한 회사의 주식 7만6천 주, 액면가 기준 7억6천만 원어치에 대해 신청서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대리인단은 미쓰비시 중공업에 대해 지난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산명시신청을 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니까 이미 압류된 상표권과 특허권 외에 국내에 다른 재산이 더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<br /> <br />대리인단은 90세를 전후한 생존 피해자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는 현금화 절차를 늦출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매각 명령을 내리면 주식이 실제 현금화될 때까지는 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대리인단은 이 기간에는 여전히 포괄적인 협의 의사를 가지고 있다며, 전범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협의에 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범 기업들에 맞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더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일본 정부의 반발은 한층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011628395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