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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머리 밀고' 장외로...삭발 정치의 역사 / YTN

2019-05-05 14 Dailymotion

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삭발식을 감행하면서 여의도에 이른바 '삭발 정치'가 부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 국회에 이어 6년 만에 '삭발 정치'까지 부활한 여의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당원들이 부르는 애국가가 국회 본관에 울려 퍼지고 한국당 의원들의 머리카락이 잘려나갑니다. <br /> <br />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하고 대정부 투쟁력을 집중하기 위한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삭발식입니다. <br /> <br />[김태흠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2일) : 내 몸을 버리더라도 의를 쫓겠다는 그러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.] <br /> <br />6년 전 같은 자리에서는 통진당 의원들이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 심판에 반발해 삭발식을 감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희 /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 (지난 2013년) :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삭발과 단식을 시작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정치권의 삭발은 장외투쟁과 함께 정부·여당에 항의하거나 여론을 몰아오는 최후의 보루였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국회 사개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10년 자유선진당 시절 '세종시 수정안'에 반발해 머리를 밀었고, 같은 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도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삭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설훈 / 당시 민주당 의원 (지난 2004년) :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것은 대한민국 수치이자 정치에서 상식과 원칙이 실종된 것을 의미합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이나 소수 정당의 마지막 수단인 이른바 '삭발 정치'는 그러나 쉽게 공감대를 얻기가 어렵다는 비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화의 장인 국회에서, 그것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행동치고는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최석 / 정의당 대변인 (지난 3일) : 로버트 할리 씨가 삭발했습니다.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도 삭발했습니다. 무엇을 위해 이들은 삭발을 합니까? 마약에 취해있고 광장 뽕에 취해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어도 감출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정권을 빼앗긴 야당 입장에서 정부 여당을 상대할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지만, 선진화법이 시행된 국회에서, 동물 국회에 이어 삭발 정치까지 재연되면서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605221732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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