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순방 중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독일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'이란 핵위기' 우려가 재부상한 가운데, 이라크 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대이란 공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그다드에 도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현지 미 대사관 관계자들이 맞이합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독일 방문 취소 이후 행방이 묘연했는데, 철통 보안 속에 이라크를 찾은 겁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은 반나절 남짓한 체류 시간에 이라크 지도부를 만나, 양국 공동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라크 주권 수호를 위한 미국의 의지도 확고히 했는데, 이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 : 제 이라크 방문과 미 국무부의 조치들, 우리가 이란에 보낸 메시지가 그들을 막을 수 있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최근 대이란 제재 부활에 이어, 중동 내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배치를 발표하며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이란이 핵 합의 탈퇴 움직임을 보이면서 안보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미국은 당분간 대이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역내 역할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장관의 이라크 방문도 이런 차원에서 조율된 일정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한편, 폼페이오 장관이 '국제적 안보 문제'를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독일 방문을 취소한 데 대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과 독일 간에 조성돼온 긴장 관계를 반영하는 사례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081549132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