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젯밤 한미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정상이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식량 지원을 고리로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미 정상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 카드가 공식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이 비핵화 협상 조기 재개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의 식량난 문제도 거론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통화가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를 계기로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,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달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한미 양국이 대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, 북한에도 복귀 명분을 주고 호응을 촉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상응조치의 하나로 인도적 지원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해 12월 기내간담회) : 인도적인 지원을 한다든지, 또는 무슨 스포츠 교류라든지, 예술단이 오간다든지, 이런 비정치적인 교류도 있을 수 있고…] <br /> <br />대북 식량지원이 성사되면 이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대화 국면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난겨울 독감 치료제 대북 지원이 무산되는 등, 최근 '인도적 지원'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이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단거리발사체 발사 직후 대북 지원 계획에 국내외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고려 사항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구체적인 식량지원 품목이나 규모, 지원 방식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며 이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, 비핵화 대화 재개의 모멘텀이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821582114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