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불법 사찰과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신명·이철성 전 경찰청장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보경찰을 동원해 '친박' 후보들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전준형 기자! <br /> <br />전직 경찰청장 2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례적인 일인데,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뒀을 당시 경찰 조직은 강신명 청장과 이철성 차장이 이끌고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검찰은 이 당시 경찰 수뇌부가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선거법 위반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전·현직 경찰 고위간부 4명에 대해 한꺼번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전직 경찰청장 2명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을 비롯해 김상운 전 경찰청 정보국장, 박화진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 모두 4명인데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강 전 청장 등 3명은 옷을 벗었고, 박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은 지금도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청장 등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보경찰 조직을 이용해 '친박'을 위한 맞춤형 선거 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하는 등 정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두고 이른바 '옥쇄파동'까지 거치며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당시 경찰이 친박계와 갈등을 빚던 정치인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거 판세 분석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데 개입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청장은 앞서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당시 청와대 요청으로 강 전 청장을 포함한 경찰 수뇌부가 함께 선거 개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강 전 청장과 이 전 청장 등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 비판적인 인물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나 국가인권위원회 일부 위원, 전교조, 진보 교육감 등을 이른바 '좌파'로 규정하고 사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강 전 청장 이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01640097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