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미국의 관세인상에 맞서 다음 달부터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하지 말라고 중국에 경고한 직후 나온 조치인데 미중 무역갈등이 확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동안 말로만 미국에 대응해 왔던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보복관세 카드를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정부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복 관세 대상은 모두 5,100여 개 품목입니다. <br /> <br />2,490개 품목은 25%, 1,070개는 20%, 970개는 10%의 관세가 부과되며, 나머지 품목의 관세율은 5%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보복 관세의 대상은 지난해 무역 갈등이 불거진 뒤 미국이 2천억 달러의 중국산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자 중국이 관세를 올렸던 6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"미국이 무역갈등을 고조시키고,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한다는 원칙을 어기고, 양국 이익을 훼손함에 따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대응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관영 CCTV는 광풍과 소나기가 바다와 같은 중국 경제를 뒤집지 못한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난해 연설을 인용하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CCTV 앵커 (어제) : 중국 측은 일찍부터 미국 측의 관세 부과가 사실상 자해성 전략의 도박임을 간파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수차례 협상을 통한 상당한 의견 접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법제화 요구는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워싱턴에서 무역 담판이 열리는 도중인 지난 10일 2천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추가로 3천억 달러에 대한 고율 관세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조치에 중국이 맞대응하면서 무역전쟁은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두 나라는 실제 관세 부과까지는 다소 시간을 두면서 추가적인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1404353123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