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격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현재의 돼지고기 가격은 과거 5년 동안의 평균가격과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 초인 지난 2월 돼지고기 100g의 소매가격은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1,684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석 달 뒤인 5월 초에는 가격이 1,950원에 달해 15.8%나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 가격은 최근 5년 동안 5월 초의 평균가격인 1,905원보다 3.2% 오른 데 그친 것입니다. <br /> <br />2월 초 가격이 워낙 낮아 석 달 만에 15.8%나 가파르게 오르는 바람에 높게 오른 것으로 체감됐지만 실제로는 예년과 비슷한 가격입니다. <br /> <br />도매가격은 5월 현재 가격이 kg당 4,154원으로 작년 이맘때 가격인 4,635원보다 오히려 10%가량 낮은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한돈 농가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아직 생산원가인 4,200원에 못 미치는데도 삼겹살이 금겹살이 됐다는 표현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왕영일 / 포천 샘터농장 대표 : 금년 4, 5월부터 약간의 소폭 상승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장의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 때문에 현실적으로 농장들은 경영상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한돈 업계는 최근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은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이 아니라 봄철 나들이와 학교 급식 수요가 맞물린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하태식 / 한돈협회장 : 중국, 베트남 등 인접 국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했다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자칫 돼지고기 소비가 둔화할까 염려스럽습니다.] <br /> <br />한돈 농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기 가격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당국이 가격정보를 정확히 제공해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천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5182149388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