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설계업체와 이동통신업체들도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과 함께 제품 출시 보류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지난 16일, 화웨이와의 사업 중단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." <br /> <br />영국 BBC가 ARM의 내부 문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유효한 계약과 지원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중단하도록 하고, 규정 위반 시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조치는 "미국 정부의 최신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것"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ARM의 설계가 미국의 원천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미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EE도 보안에 관한 신뢰를 확보하기 전까지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개통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다른 영국 이동통신사인 보다폰도 화웨이 5G 기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한 사전예약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기업들의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화웨이에 매우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서는 화웨이를 계속 압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"화웨이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몰아내는 게 미중 무역협상보다 10배는 중요하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아가 배넌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 자본시장 접근을 막아야 한다며, 기업공개 차단 등을 다음 단계 조치로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230327175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