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의 작심 비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누설한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에 제소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이 총선을 위한 공작이라며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을 제명해달라며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안은 민주당 소속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공동으로 발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 기밀 누설은 대단히 엄중하고 전례가 없던 범죄행위라며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킨 데 따른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표창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국익을 저해하고, 중차대한 시기에 한미 동맹에 금이 갈 수 있고, 대한민국 외교에 대해 국제 외교가에서 불신할 수 있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대단히 엄중합니다.] <br /> <br />반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당의 물타기일 뿐이라며, <br /> <br />총선 모의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정철 / 민주연구원장 :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무슨 총선 얘기가 오갈 수 있겠어요. 있을 수 없는 얘기고…. 동석한 언론인이 그런 얘기가 있었으면 기사가 안 떴겠습니까.]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당은 대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서훈 국정원장의 파면까지 요구하며 회동 논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황교안 대표는 아예 이번 모임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게 아니냐는 주장도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이 아니겠는가, 정말 합리적인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. 대통령께서도 이 만남을 알고 계셨는지….] <br /> <br />기밀 누설 파문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강효상 의원도 직접 의원총회에 나와 끝까지 싸우겠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강효상 / 자유한국당 의원 : 정부·여당의 히스테리적 반응도 그 참상을 드러낸 사실이 뼈아팠기 때문입니다. 공포정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….] <br /> <br />기밀 누설과 총선 공작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한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가뜩이나 꼬인 정국은 풀릴 기미는커녕 더욱 대치로 치닫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291859165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