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진들의 성추행이나 의료사고를 막기 위해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법안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. <br /> <br />환자의 당연한 권리라는 주장에 대해 의사들은 의료 수준을 떨어트린다며 맞서면서 이번에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식이 없는 환자 옆에서 장난스레 사진을 찍는가 하면, 아무렇지도 않게 외설적인 농담을 주고받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에는 의사 대신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수술을 진행하다 복도에 설치된 CCTV에 적발돼 꼬리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사고로 숨진 환자들의 유족들은 의료진의 과실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수술실 CCTV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이나금 / 의료사고 피해자 故 권대희 씨 어머니(지난해 11월) : 수술실에 CCTV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의사가 신이 아니지 않습니까.] <br /> <br />이처럼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실제 경기도 산하 경기도의료원에서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[정일용 / 경기도의료원장 (지난달 30일) :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…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의사들은 소극적인 수술을 조장해 불이익이 환자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세라 /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(지난달 30일) : 초 집중된 상태에서 나를 감시하는 카메라가,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? 여러분들 잘되십니까. 그거?] <br /> <br />의사 단체들의 반발 속에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은 발의 하루 만에 철회했다가 다시 발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법안에는 의료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수술 등을 할 경우에는 환자나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촬영하고, 요청이 있으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015년 당시 민주당 최동익 의원이 발의했던 법안 역시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 걱정을 덜어내고 권리를 지킬 방안이 무엇인지 국회 차원의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020739396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