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부두에 정박한 유람선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를 계기로 베네치아의 좁은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 통행을 막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통제력을 상실한 대형 크루즈 선박이 부두를 향해 느린 속도지만 거침없는 기세로 나아갑니다. <br /> <br />부두엔 이미 다른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상태. <br /> <br />경적이 쉼 없이 이어지고, 부두에 서 있거나 유람선 안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. <br /> <br />크루즈선에 들이받힌 소형 유람선은 바다쪽으로 맥없이 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60대 ~ 70대 여성 4명 등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의 크루즈선은 부두 정박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지 주민들은 대형 크루즈선에 의한 사고 위험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/ 베네치아 주민 : 이번 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고였습니다. 사상자가 없기를 바라지만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[아드레아 / 베네치아 주민 : 크루즈선 덕택에 돈을 벌지만 문제는 문제입니다. 크루즈선 통행을 점진적으로 줄이기보다는 당장 금지시켜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날 오후 사고 부두에선 베네치아 운하의 크루즈선 통행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이번 사고가 대형 크루즈선의 운하 통행 금지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헝가리 유람선 전복 사고를 언급하며, 이제 유럽 도시 지역에서 대형 선박의 통행 안전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0307134136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