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국 경색 해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여야 당 대표 회동을 두고 한 달 가까이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오는 금요일 5당 대표 회동 직후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1대 1 대화를 제안했는데, 한국당에서는 5당이 아닌 원내교섭단체 3당만 만나자고 역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 대담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으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달 9일) :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회동의 방식을 놓고 줄다리기만 벌이다가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오는 9일 북유럽 순방을 앞두고 조금 더 구체적인 제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강기정 정무수석은 오는 7일 오후에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을 갖고, 그 직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1대 1로 만날 것을 지난 금요일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당에서는 회동 참석자를 원내교섭단체 3당 대표로 좁히면 응할 수 있다고 역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 : 원내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시고, 그리고 바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1:1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런 방법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, 이렇게 답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청와대는 5당 대표와의 대화는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 때부터 명문화된 합의이자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한국당은 여럿이 한꺼번에 만나면 논의가 분산돼 사진 찍는 의미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북 식량지원이나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입장이 여당과 가깝다는 사정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함께 얘기하고 싶고 한국당에서는 그런 논의 구도가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가 한국당을 뺀 4당 대표 회동도 제안했다고 공개했지만, 청와대는 그런 회동에는 문 대통령도 부정적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7일 오후 회동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5당 회동이냐 3당 회동이냐가 관건인데, 국회 마비 장기화는 청와대와 여야 모두 부담이어서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042242254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