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이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아 격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무역분쟁에서 시작된 두 나라의 갈등은 관광과 문화로까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먼저 톈안먼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30년 전 중국 공산당이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다면서 정치범 석방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(미국은) 자기 국내 문제는 못 본 척 덮어두고 있습니다. 중국인들은 그들의 위선적인 면모와 험악한 마음을 이미 오래전에 간파했습니다.] <br /> <br />나아가 미국에 대한 보복을 전방위로 넓혔습니다. <br /> <br />자국민의 미국 관광에 안전경고를 발령해 사실상 미국 여행을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영화의 중국 내 상영에도 제한을 가할 조짐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영화가 미중 무역 전쟁의 다음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. <br /> <br />톈안먼 사건 30주년을 계기로 미중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역사의 현장인 광장 주변은 중국 당국의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별다른 행사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과 타이완을 비롯한 해외에서 추모 행사가 열려 대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트레이시 츠엉 / 추모행사 참가학생 : 당시 베이징대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웠다고 알고 있습니다. 그것을 기억하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중 갈등 속에 맞은 톈안먼 사건 30주년은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있음을 기억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050043111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