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재작년 베를린 평화 구상을 밝히고 이듬해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것처럼 이번에도 남북관계와 북·미관계를 진전시키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취임 첫해,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던 상황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한반도 평화 실현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. <br /> <br />흡수통일 배제,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등 다섯 가지 원칙을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2017년 7월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 연설) :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랍니다.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올해까지 두 차례 북·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하노이 북·미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비핵화 대화는 석 달 넘게 중단됐고 이제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문 대통령이 하게 될 두 차례 연설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·미정상회담 1주년인 12일 국제문제 전문가들 앞에서 오슬로 구상을 내놓습니다. <br /> <br />스톡홀름에서도 의원들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두 차례 연설을 통해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종 /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: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3차 북·미 정상회담 주선 등에도 요청이 있다면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긍정적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북유럽 구상은 이달 말 미, 중, 일이 모두 모이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서 더욱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이 상반기에는 어려워진 가운데 하반기 남북, 북·미관계 개선의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082152357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