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중 양측의 압박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, 어느 한 쪽에 줄을 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, 사안의 특성상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최선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기업에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기업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이 급증하고 있지만,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부작용이 더 많다는 신중론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에서는 우리 나라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어느 한 쪽에 줄을 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미국과 중국은 지금은 무역 전쟁을 하고 있지만, 상호 의존, 즉 상호 협력 요소가 크기 때문에 한 쪽에 줄을 서는 것은 극도로 경솔한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중국을 고래로 보고, 한국을 새우로 비유하면서 한국인 스스로 한국이나 한국 기업 위상을 과도하게 비하하는 인식도 재검토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이번에 한국 기업 2곳을 부르면서 미국 기업 2곳과 영국 기업 1곳과 같이 부른 것은 한국을 새우로 비유되는 약소국이 아니라 주요 국가로 간주한다는 증거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미중 무역 전쟁이 안보 문제와 통상 문제, 또는 정부 정책 요소와 민간 기업의 상거래 요소가 애매하게 결합한 문제라는 점도 우리 정부 당국의 공개적인 개입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유도하는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공개적인 차원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해 개입하는 모습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상당히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서 과도한 불안감과 과민한 대응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설명 노력은 별도로 전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1022233794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