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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DJ 인생의 조언자' 이희호 여사 / YTN

2019-06-11 1 Dailymotion

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에 오늘날의 나는 아내 덕분이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전해집니다. <br /> <br />이희호 여사는 단순히 영부인을 넘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의 동반자이자 동지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희호 여사는 서울대 사범대와 미국 유학을 마친 뒤 국내 여성운동을 이끌며 주목받는 사회운동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1962년 41살 때 2살 연하의 정치 낭인 김대중과 결혼한 이후, 격동의 한국 정치사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 여사는 민주화 운동 투사였던 남편의 동반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 김대중이 유신 독재시절 옥고와 납치 등 온갖 시련을 겪을 때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꾸준히 싸울 것을 당부한 강한 여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이 4번의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후에도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고, 소외계층의 복지와 여성정책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여사는 47년을 함께 한 동지가 떠나던 날에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민주주의를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희호 여사 (2009.8.23) :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.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.] <br /> <br />이후에는 남편의 뜻에 따라 통일 문제 등에 관심을 쏟아 2차례 방북하며 특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했고, <br /> <br />[이희호 여사 (2015.8.8) :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.] <br /> <br />호남에서의 신망도 여전해 말년까지 정치력도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굴곡진 현대사와 삶의 궤를 같이했던 이희호 여사. <br /> <br />이제 반평생을 함께 했던 인생의 동반자이자 이념의 동지 곁에 잠들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구수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1122202816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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